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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영화 해프닝 : 이토준지가 카메라를 잡는다면? (feat. 이동진)

죠스. 2022. 7. 29. 14:50

 

영화 해프닝 봤습니다!

 

주인공은 과학교사이고,

이제는 조금 시들해진 결혼생활의 주인공입니다.

아내는 주인공 몰래 다른 남자와 데이트를 하기도 하고,

둘의 사이는 본인보다도 남자의 절친인 수학교사에게 부정적으로 보이고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갑자기 도심 곳곳에 테러로 의심되는 일이 발생합니다.

사람들이 갑자기 이유도 없이 자살을 하기 시작한 것이죠.

 

무언가 홀린눈으로 이상한 말을 중얼거리다가,

돌연 순식간에 자살을 해버리는 증상이 미국 북동부 여기저기서 일어나게 됩니다.

 

첫 시작은 뉴욕이죠.

 

뉴욕의 교사였던 주인공은 인근 공원에서부터 이러한 사태가 벌어졌단 소식에

 

아이들을 집으로 돌려보내고,

 

여기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대피하자는 수학교사 친구의 말을 따라 도망을 계획합니다.

 

 

하지만 여정은 점점 이상합니다.

 

테러리스트의 공작이라기엔 너무나도 뜬금없는 장소들에서 이러한 일들이 계속 일어나고,

주인공 일행은 점점 더 사람이 없는곳으로 도망가지만

계속해서 따라오는 죽음의 그림자가 그들의 코앞까지 쫓아옵니다.

 

 

 

이 영화의 특이점은 두 가지입니다.

 

이것은 쉽게 공포물로 읽힐 수 있는 설정을 가지고 있지만,

그보다는 미스테리와 스릴러를 보는듯한 기분을 느끼게 만듭니다.

 

생경하고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 놓이게 됨으로서 찜찜함을 느끼게 만드는것.

 

이 부분이 마치 만화가 이토준지의 스토리 전개법과 비슷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좀비나 괴물, 혹은 특정 바이러스나 폭탄처럼 특정된 무언가의 위협이 아닌,

알수없는것에 대한 위협이 계속해서 좁혀들어갑니다.

 

 

 

 

또한 감독의 화법이 간접적으로 상황을 전달하는데 아주 탁월합니다.

 

영화 중반부쯤 되면 인물들의 눈동자 움직임 만으로도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예상하게 합니다.

 

이게 참 재밌는게, OTT 시대니까 가능한거기도 한데요

 

전 이영화가 어떤 영화인지 전혀 모르고 클릭을 해서 보기 시작했거든요.

 

이런식으로 보니 사실 공포 같은 장르라면 제가 평소에 안봤을 영화인데 굉장히 좋은 영화를 보게되어 기분이 좋네요.

 

 

 

그리고 보다보니 바로 그 영화더라고요

 

얼마전에 영화평론가 이동진씨가 이 '해프닝'의 오프닝 장면을 유튜버가 편집한 버전으로 해설을 해서 이야기가 좀 있었죠.

 

ㄲ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