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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귀엽고 여중생이 친절해요 : 영화 리지 맥과이어 리뷰

죠스. 2022. 7. 27. 16:23

 

 

리지 맥과이어 (2003년 영화) #리뷰

 

판 봤습니다.

 

리지 맥과이어는 원래 청소년 시트콤 시리즈인데요

그의 극장판이 나온게 리지 맥과이어 영화 같아요.

 

이야기는 중학교 졸업식 이후 고등학교 입학과동시에 로마 여행을 하게된 리지가

정말 우연히도 로마의 인기 여가수 이사벨라와 판박이로 똑같게 생겨서 벌어지는 에피소드입니다.

 

원래 여가수 이사벨라와 듀엣으로 활동하는 파울로는

음악 활동에 의지를 잃고 도망치듯 휴가를 떠난 이사벨라가,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을시 대형 회사로부터 소송을 당할 위기에 놓였다며

리지에게 이사벨라인척 하며 함께 시상식에 가자고 제안합니다.

 

도끼눈으로 눈에 불을켜고 학생들을 감시하는 무서운 선생님의 눈을 피해

공식 여행일정을 띵겨먹고 과연 이사벨라를 대신해 시상식에 설 수 있을까요?

 

 

참 별거없고 소소한 스토리긴 하지만 재미는 있습니다.

 

길가다가 아무런 맥락도, 스토리와 개연성도,

이유도 없이 공중제비를 도는 주인공

 

이전 씬 까지 주인공을 잡아먹을듯 날카롭게 굴다가

중요한 순간엔 갑자기 주인공을 도와주는 악역 친구.

 

말이 안되는것 투성이긴 하지만 따듯한게 조망된 리지 맥과이어의 일상에선 가능해보입니다.

 

남모르게 주인공을 좋아하며 지켜주는 친구 등등.

 

성인들의 이성적인 세계에선 말이 안되지만,

호르몬이 날뛰고 뭐든지 어설픈 중학생들의 세계에선 말이 되는 그 지점이 영화의 매력입니다.

 

또 시도때도 없이 티키타카 펼쳐지는 개그 연출도 백미입니다.

절대로 평범하게 대화를 하는 씬은 없죠.

엘리베이터 하나를 타더라도 서로 못타게 방해하거나,

그냥 주인공을 지켜봐도 되는 조연들이 버스 문에 끼어서 고생하며 지켜본다든가,

잔잔하고 소소하게 재밌는 연출을 가득가득 끼워넣은 화면들이 재밌습니다.

 

그럭저럭 재밌게 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