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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내 마음대로 애인을 만들 수 있다? ㄷㄷㄷㄷ : 루비 스팍스

죠스. 2022. 7. 30. 01:46

 

작가 캘빈은 19세때 미국 전역을 뒤흔들정도의 대작을 써내나,

그 이후에는 내리막길을 걸으며 최단기 퇴물이 되어가는 대충 29세 반 백수 작가입니다.

그런 캘빈이 우연히 작성한 신작 루비 스팍스. 

캘빈은 주인공의 이름을 임시로 캘빈으로 정하고 환상속의 연인인 루비 스팍스에 대해 적어내려가는데,

어느날 갑자기 눈을 떠 보니 캘빈 자신의 현실 집에 루비 스팍스가 함께 동거를 하며 살고있습니다!

 

쉬...볼 이게 뭔 상황이여.

 

드디어 자신이 정신병에 걸린줄 알고

캘빈의 당황하는 모습이 백미인데요 ㅋㅋㅋㅋㅋ

 

이 영화는 그 소재 자체로 사실 어느정도 예상이 가능한 대로 흘러가는데,

루비 스팍스의 캐릭터가 정말로 너무 매력적으로 조망이 되기 때문에 보는맛이 좋아요.

 

루비는 귀여운, 모든 남자들의 이상형 같은 연인에서,

정말 현실에 있을 법한 여자 까지 다양한 바리에이션을 보여주며 매력을 발산합니다.

 

 

감독님이 화면도 참 예쁘게 뽑으시고요

 

이 감독님은 썬댄스 수상작이기도한 미스 리틀 선샤인의 감독님인

조나단 데이턴인데,

따뜻한 느낌의 색감을 뽑는데 아주 탁월하신 양반이죠.

 

미스 리틀 선샤인도 사실 엄청 박진감 넘치거나 커다란 서사가 움직이는것은 아니었지만,

소소한 디테일을 살린 부분들이 굉장히 재미졌는데요

<루비 스팍스>에서도 역시 이런 잔재미와 따듯한 카메라가 돋보여 보는내내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영화의 아이디어가 굉장히 매력적이란 것 이외엔,

 

딱히 분석을 할정도로 서사가 특이점이 있거나,

혹은 정말 눈에 띌정도로 신기한 연출같은것은 없었지만

 

보는 내내 기분이 좋아지는 영화였습니다.

이 기분은 약간 500일간의 썸머를 볼때의 감정이랄까요?

암튼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