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웹소설

내 무기가 너무 많음 (1~150) 리뷰

죠스. 2023. 6. 18. 04:20

 

상연 작가의 내 무기가 너무 많음!

 

★ 웃기네! 초반이!

 

내 무기가 너무 많음의 개그 엔진은 '착각물'이다.

 

주인공이 힘을 숨기는게 아니고,

주인공은 어설프고 별 생각없이 한 행동들이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엄청난 노림수나 정략,

고수의 여유 등으로 해석이 되는 스타일의 개그다.

 

만화 엔젤 전설이나 네이버 웹툰 질풍의 전학생과 유사한 코드의 개그다.

 

주인공은 허접떼기이나 능력이 무려 '성좌의 무기를 빌려오기' 이기에,

그리고 어떤 무기가 소환 될 지는 주인공도 모르는 '룰렛' 식이기에 코미디가 더해진다.

 

주인공이 의도하지 않게 이상하게 엄청난 고수 헌터처럼 보이게 되는것이다!

덕분에 초반이 진짜 미친듯이 웃기다.

 

이 포인트는 작품의 엄청난 강점이다!

 

 

★ 갑작스럽지만 준수한 액션의 N십화 부근!

 

대략 20화 30화 부근부터 작품은 마냥 웃긴게 아닌 진지한 액션의 모멘텀으로 넘어간다.

여기서부터는 원펀맨이 생각나는 전개가 몇 번 반복된다.

주인공이 엄청나게 빠른;; 성장을 하기 때문에 따라 읽기가 버거울 정도!

성장의 속도감은 엄청나다.

 

대략 50화 즘에 이런 생각을 했다.

 

'고작 50화밖에 안됐다고???'

 

부들부들.

그렇다.

다른 작품이면 족히 200화는 걸릴 성장을 주인공은 50화만에 해내버린다;;

이후엔 이제 대체 뭐함?? 이라는 의문까지 살짝 품고 봤다!

 

바티칸이 무릎꿇고 일본의 헌터들이 전전 긍긍,

중국이 주인공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한국의 길드들은 와들와들 떤다!

 

다른 작품이면 이미 엔딩이 날 지경으로 강해져버린 주인공,

그래서 이제 뭐함??;;

 

 

★ 신화적 전투 속으로!

 

내 무기가 너무 많음의 세계관은 단순한 헌터물이 아니다.

이 우당탕탕 헌터 대소동의 배경,

지구를 경기장으로 쓰는 성좌들의 속내!

 

단순히 갑자기 나타난 몬스터들에게 맞서 싸울 힘을 주는 존재들로만 알려진 성좌들.

하지만 주인공은 그 내막을 알게 된다.

 

헌터들에게 힘을 주는것도 성좌지만,

인간을 죽이려는 종족들에게 힘을 주는것도 성좌다!

 

끼야아아았!!

 

어캐 그럴수가!

 

이제 소설의 페이즈는 성좌의 화신들과 주인공이 직접 격돌하는 신화적 단계로 넘어간다.

 

인류를 위협하는 적들을 돕는 성좌들,

게다가 심지어 일부 성좌는 그 적들에게 빙의해서 직접 주인공과 싸우려고 까지 한다!

주인공은 이 위기를 어캐 극복할 것인가!

 

 

★ 뇌절을 뇌절로 막는 파워 인플레, 대체 어캐될지 모르겠다...

 

난 이게 굉장히 우수한 먼치킨 소설의 전개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칼을 빼 들었으면 무라도 썰겅썰겅 해야지.

세계관이 감당 안된다고 갑자기 주인공에게 족쇄를 채우거나 하는 작품은 별로다 이말이다.

 

내 무기가 너무 많음은 계속해서 무한 엑셀러레이터를 밟아제낀다.

지구가, 우주가 터져버릴때까지 그럴거 같다.

어찌보면 뇌를 장착하고 쓰는 투명드래곤이다.

150화 부근 이후론 안보고 있지만 언젠가 대체 어떻게 전개 해놨나가 궁금해서 다시 봐 볼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