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참 미묘한 게 마동석 캐릭터인 장동수가 주인공인데,
이 주인공이 진짜 일말의 여지도 없는 악인이에요.
자기 맘에 안들거나 사업상 걸리적거리는 사람들을 정말 가차없이 처벌하고.
적들과의 싸움에선 망설임 없이 사람을 마구 죽이고 그러거든요.
제 관객석 뒤쪽에 나잇대좀 있는 어머님들이 삼삼오오 보러 오셨는데 (으잉?)
상당히 많이 놀라신거 같았어요. 상당히 잔인한 화면이 많이 나옵니다.
쥐어터지거나 한 사람들이 적나라하게 나와요. 끔찍한 분장과 함께요.
이거 영화 보고나면 느껴지는게 참 잘 만든 <아수라>같다는 인상이에요.
아, 이거 아수라를 이렇게 만들었어야 하는거구나?
싶더라니까요?
악인전은 그 누구도 응원하기 힘든 상황에서, 나쁜놈이 더 나쁜 놈을 쥐어 패러 가는 영화입니다.
살짝 까진, 하지만 연쇄살인범을 붙잡고 싶어하는 형사와
이 연쇄살인범에게 기습을 당해서 자존심을 구긴 조직의 보스 박동수(마동석)이 함께 협력해서
살인범을 잡는 내용이거든요.
약간 애매한게 정의의 편으로 보기가 힘들 정도로 박동수 역시 나쁜 숴ㅔ키라, 관객들이 잘 따라갈 수 있을까 싶어요.
저는 그럭저럭 따라가긴 했는데, 좀 보수적인 관객이면 몰입이 안되고 튕겨져 나올거 같아요.
박동수가 진짜 나쁜놈이거든요.
그야말로 악인이 악인을 징벌하는 영화. 악인저은~
근데 뭐, 지금 한국 영화 별로 볼만한 거 없으니까 볼 만 한거같아요.
대략 누가 봐도 5점 만점에 3점 정도는 줄 수 있는 영화 같아요.
그렇다고 수작으로 불리기엔 약간 애매한....
여러모로 찝찝한 구석이 없는 영화는 아닌데,
막판에 엔딩은 또 통쾌한 감각은 살아있어서 괜춘해요.
다만, 연출도 잔인한게 많고, 애인이랑 보러 가기엔 조끔...?
어르신이랑 보러 가기에도 조금...?
친구랑 보러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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