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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영화 분석 #3 : 에이스 벤츄라 (Ace Ventura Pet Detective)

죠스. 2017. 12. 29. 23:02

성공한 영화 분석 #3 : 에이스 벤츄라 (Ace Ventura Pet Detective)


성공한 영화 분석 #3 : 에이스 벤츄라 (Ace Ventura Pet Detective)



당연히 스포 포함입니다.

싫으시다면 스포 없는 포스팅을 기다려 주세요!


성공한 영화들을 분석해보는 시간

영화인들에겐 훌륭한 귀감을 뜯어보는 시간

매니아들에겐 별로 안 알고 싶었던 시시콜콜한 정보까지 굳이 일러주는 시간

성공한 영화 분석 포스팅 세번째는


매력덩어리 코미디 배우 짐 캐리의 출세작인

에이스~벤츄라 입니다! (Ace Ventura Pet Detec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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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성공을 했느냐?


짐캐리를 세상에 알린 에이스 벤츄라는 개봉당시 <쉰들러 리스트> 를 가볍게 이기고

5주 연속 박스오피스의 정상을 차지했던 무시무시한 영화입니다.

기껏해야 3류 코미디영화로 보이는 이 영화가 왜 그런 무시무시한 힘을 가지고 있었는지

지금부터 알아보겠습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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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본기가 철저한 시나리오.


과연 시나리오 잘 쓴 영화가 참패하는 경우는 있어도,

성공적이었던 영화에 시나리오가 별로인 케이스는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에이스 벤츄라는 이야기 자체는 톰과제리 극장판에 쓰여도 무난할 아주 단순하고 명쾌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보이지 않는 곳 에서 받쳐주는 시나리오의 기술은 또 일품입니다.

한 번 돌이켜 보시면 바로 느끼실 겁니다.

에이스 벤츄라엔 필요없는 장면이 단 한장면도 없다는 사실을요.


게다가 무엇을 해도 그냥 하질 않습니다.

관객이 웃을 준비가 되어있는 곳 에선 세번 네번 다섯번 사절 오절 육절까지 해

재미의 끝을 이끌어내려고 무던한 노력을 했죠.


게다가 아마도 짐 캐리의 애드리브에 많은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생각되는

이 에이스 벤츄라 라는 캐릭터는 어딜 가더라도 도무지 그냥 가질 않습니다!


불 필요한 군더더기는 최대한 커팅 해 버리고,

살려야 할 부분은 어떻게던 천국 끝 까지 추격해서 살려버리는 시나리오의 수법이 일품입니다.


잘 쓴 시나리오의 특징이 '설명하기보단 보여주기' 라고 한 다면,

에이스 벤츄라의 시나리오는 특급 시나리오 중 하나가 분명합니다!




#2 이것이 종합 예술이다! (라이트 모티프 기법)


신경을 쓰지 않고 보시면 잘 못 느끼실수도 있고,

의식하면서 보시면 예술이라고 느끼실 만한 부분입니다.


에이스 벤츄라는 음향을 어마무시하게 잘 쓴 영화입니다!

과장이 아니라 정말이예요, 거의 영화 이론 관련 책의 음악 파트에서 예시로 다루어도 될 정도의 영화입니다.


라이트 모티프 기법이란 것은 '음악과 서사의 연결'

정도로 보시면 되는데요,

흔히 영화 죠스에서 죠스가 등장하기전 '두-둥, 두-둥, 두둥두둥둥!'

하는 소름끼치는 BGM이 재생되는것이 훌륭한 라이트 모티프 기법의 예시입니다.


그리고 에이스 벤츄라에서 이걸 정말 잘 살렸습니다.


이 장면 직후에 경쾌한 씬이 이어질 예정이면 그 직전 장면에서부터 경쾌한 음악이 흐르고,

불길한 일이 생길 것 같으면 불길한 음악이 미리 선점하는 식 이죠.

이렇게만 이야기 하면 이게 별 것 아닌 것 처럼 생각 될 수 있으나,

에이스 벤츄라는 정말로 적재 적속에 이 기법들이 훅훅 치고 들어옵니다 ㅋㅋ.


음악은 영화를 만드는 또 하나의 에이스 멤버란 사실!

그것을 증명하는 영화도 에이스 벤츄라 입니다.





#3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 아니, 유쾌한 바이브의 유지!


이건 제가 <국제시장> 관련 포스팅에서도 언급 했던 이야기 인데요.

우울하지 않거나 경쾌한 분위기를 끝까지 유지 할 수 있는 영화라면 충분한 성공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분명히 많은 수의 사람들은 생리적으로 경쾌한 분위기를 더 좋아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거든요.

반대로 말하면 우울하고 칙칙하고 끔찍한 분위기의 영화는 기피하는 관객이 있어도,

유쾌한 분위기를 기피하는 관객은 잘 없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게 간단 해 보이지만 생각보다 어려운 영역입니다.

특히 극이라는것은 굴곡이 있어야 하고,

이러한 굴곡을 주다보면 자연스레 심각한 부분이나 우울한 분위기가 개입되기 마련이란 소리죠.


<국제시장> 이 이러한 우울하거나 심각한 분위기를 곳곳의 유머로 타파하는 방식을 사용했다면,

에이스 벤츄라는 아예 그럴 분위기가 나올 틈을 주질 않습니다!


은근히 심각한 상황,

에이스 벤츄라가 하던 수사와 관계된 사람들이 하나 둘 씩 죽기 시작하고,

범인으로 보이는 놈들을 추격하는 벤츄라에게 범인들이 총을 쏘아대기 시작합니다!

아슬아슬하게 피하던 벤츄라,

이런! 이번에야 말로 벤츄라가 총알에 맞은 것 같습니다!



쟈넨! 이빨로 잡았습니다!


ㅋㅋㅋ

이 장면을 보고 전 감탄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말도 안 되는 방식으로 주인공을 위기로 부터 탈출 시키다니요!


긴장하던 관객들은 어처구니가 없고, 이후의 추격씬들은 유쾌하게 바라보게 됩니다.

이처럼 각고분투의 유쾌한 바이브의 유지가 이 에이스 벤츄라의 성공의 키 포인트라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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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번 포스팅은 여기까지!

재미, 있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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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성공요인 분석이 궁금하시다면!

2017/12/23 - [기획 포스팅, 썰] - 성공 한 영화 분석 : 국제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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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보고 가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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