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상)/서사분석

라이드 어롱 (Ride Along) 스토리 구조분석

죠스. 2017. 10. 27. 03:10




스포포함 



라이드 어롱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넹 이번에 분석 해 본 영화는 라이드어롱입니다.


보기만해도 웬지 웃긴 코미디언이자 연기자 케빈하트가 빛나는 영화죠!


주연배우 두 명 중 한명인 케빈 하트는 코미디언, 아이스큐브는 랩퍼이니


'옆길로 세서' 영화 배우가 된 두 사람이 뭉친 영화입니다.




팀 스토리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감독은 팀 스토리


내남자 사용법, 판타스틱 4 시리즈 등 여러영화를 연출하셨고 특히 케빈하트와 자주 합을 맞추셨네요.



판타스틱 4시리즈의 경우엔 아쉬운 성적이었지만 대체적으로 코미디 분야에서 괜찮은 커리어를 갖고계신 분 같습니다.


필 헤이 영화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각본가 필 헤이는 라이드어롱 시리즈, RIPD 등이 있네요



라이드 어롱은 굉장히 묘한 영화입니다.

장르로서의 B급이라는 말에 적합한 영화죠.

B급 코미디 영화지만 극초반의 액션씬 등은 A급 액션 영화 부럽지 않습니다.


영화의 진행 자체는 평이하고 예측 가능하지만, 또 그러한 맛에 볼 만한 영화이기도 합니다.


피식피식 웃게 만드는 케빈 하트와 아이스 큐브의 연기는 영화를 볼 만한 이유이기도 하고요.


잡설은 이쯤하고 스토리 분석으로 넘어가죠.


제 분석 기준은 로버트 맥기의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 (THE STORY) 를 기본으로합니다.




일단 제목을 볼까요


라이드 어롱-

이건 구글링 해 본 결과 '일반 시민이 동의하에 경찰차의 좌석에 타는 행위' 라고 합니다.

본례는 저런 뜻 인데 가볍게 일상용어로 쓰곤 하나봅니다. 

약간 '실려간다' 라는 느낌도 있어서, 마치 우리나라 게임 용어중 '버스타다' 라는 의미로 쓰이기도 하나봐요. 포커판에서요.



설정 : 여자친구의 오빠에게 인정받고 싶은 주인공 벤, 그런 벤이 경찰학교에 합격하고, 이번에야말로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계기적사건 : 여자친구의 오빠이자 강력계 형사 제임스는 벤을 비웃으며 경찰을 너무 우습게 본다고, 자신있으면 자신과 위험한 순찰을 함께 가자고 도발합니다.

구성점 1 : 여자친구에게 멋진 모습도 보여주고 싶고, 제임스에게 인정도 받고싶은 벤은 제안을 흥쾌히 수락하고, 두 사람의 라이드어롱이 시작됩니다!


비트 1 : 제임스는 벤에게 기묘하고도 쉬운 업무들을 맡기나 벤은 잘 해내지 못 합니다.

비트 2 : 벤은 미치광이 말코(?) 라는 인물에게 대 굴욕을 당하는데, 이것을 계기로 무언가를 알게 됩니다. 그것은... 제임스가 자신을 끌고다닌 모든 사건들이 사실은 벤을 놀리기 위해 조작된 가짜 사건이라는 사실! 벤은 자신을 실컷 놀린 제임스네를 역으로 엿먹일 속셈을 합니다.

비트 3 : 또 다른 출동. 제임스가 자신을 또 속이는 것 이라고 확신한 벤은 진짜 총을 들고 설치는 마약상들 앞에서 허세를 부리며 그들을 제압하려 합니다. 그런데 이런, 그들은 진짜로 극악무도한 범죄자였습니다. 자신이 실제로 죽을뻔 했다는걸 안 벤은 겁에 질립니다.


구성점 2 : 하지만 벤은 죽을뻔했다는 사실에도 굴하지 않습니다. 중요한건 자신은 제임스의 파트너이며, 극악무도한 범죄자들을 벌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결국 진짜 범죄자들을 상대하러 가는 제임스의 차에 다시한번 라이드어롱 하는 벤!

클라이맥스 : 제임스는 이 와중에도 벤을 믿지 못 해서 따돌리려고 하나, 게임광인 벤은 오히려 진짜 형사였다면 꿈도 못 꿨을 황당한 전략들을 구사하며 적들을 격파하는데 크게 일조합니다.

해제 : 벤과 제임스는 이 도시 최고의 악당 조직을 와해시키고, 제임스는 벤을 인정하고 벤과 여자친구는 마침내 제임스의 축복속에서 행복한 결혼식을 합니다.




이렇게 보면 구조가 깔끔하게 떨어지는데,

사실 제가 분석하기에 클라이막스인 부분이 영화상에선 상당히 길게 표현됩니다.

중간에 여자친구의 신변에도 위협이 한번 있고요.

그렇게 극후반부가 길어지면서 얻게되는 효과는 벤의 활약이 더욱 극대화 되고,

제임스와 벤 두 사람의 우정과 파트너로서의 호흡이 강화되는 것 인데.

이것은 라이드어롱의 시리즈화를 염두해 둔 포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단일 스토리로만 보기엔 불필요한 부분일 수 있겠지만, 향후 이어질 시리즈를 위해선 

두 사람의 보다 단단한 규합이 필요했던 것 이곘지요.



이렇든 저렇든 가벼운 마음으로 볼 수 있는 괜찮은 킬링타임 영화.

라이드 어론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