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상)/서사분석

명량 - 스토리 구조 분석 (내러티브 분석)

죠스. 2017. 12. 23. 03:55


스토리 구조를 분석하는 포스팅 입니다!

스포가 싫으시다면 이쪽 링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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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감독+필모



김한민감독.



작가+필모 

전철홍 작가.



감독도 세지만 작가도 만만치 않다.



천군이 조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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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구조에 따른 내러티브 분석.



플롯을 잡아가는 것은 역시 여러가지 관점에서 가능하나,

제 눈에 들어온 것은, 이름 붙이자면 '공포와 희망' 의 플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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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잡은 사유


1. 일반적인 전쟁영화 처럼 전투에 치중한 플롯으로 보자니, 배분이 이상하다.

2. 이쪽으로 잡는 것이 감동과 깨달음이 동시에 존재한다.

3. 그러한 것이 있어야 진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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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장군 - 공포와 희망의 플롯.


설정 : 왜적들이 바다로 쳐들어올 것이 분명한 상황,

악화된 상황에 왕은 수군을 해체하고 병력을 육군으로 합류시키란 어명을 내린다.


계기적 사건 : 적장 구루지마(류승룡분) 이 포로로 잡아갔던 아군 장수들의 머리를 잔뜩 잘라 조선군진영으로 보낸다.

조선군이 공포에 질린다.


구성점 1 : 조선군의 공포를 용기로 바꾸기 위해 이순신은 결단을 내린다.

바로 적들의 함선과 자신이 동귀어진 할 작전을 짜는 것.

자신의 죽음으로 조선군의 공포를 용기로 바꿀 셈이다.



비트 1 : 공포에 질린 조선군사 한명이 도망치다 잡혀온다.

여론이 굉장히 민감한 상황, 모두가 이순신 장군의 결정을 기다리는데

이순신 장군은 한 치의 망설임 없이 군사의 목을 베어버린다.


비트 2 : 겁에 질린 장수 중 한 명이 자신의 손으로 조선 수군을 망쳐버릴 계획을 실행한다.

그는 구선(거북선) 을 불태워버리고, 이순신을 암살(시해) 하려한다.

하지만 이순신과 이들 이회는 이를 모두 막아낸다. 그래도 막대한 피해가 남은 상황.


비트 3 : 조선 수군의 군사들은 구선도 잃어버리고, 명량 해전이 불가능한 작전이라고 서로가 공감한다.

모두가 그 뜻을 함께하고 이순신을 설득한다.

이순신은 이에 모든 군사를 모아두고, 부두의 집들을 불태우며, 생즉사 사즉생의 말과 함께

군사들을 일깨운다.




구성점 2 : 최악의 상황, 이순신 장군은 각종 전술들을 펼치며 결국 자신의 작전인 울돌목 작전을 향해 달려간다.


클라이맥스 : 울돌목에 거대한 회오리가 생기고, 이순신의 당초 계획대로 적선들과의 동귀어진을 실행한다.

하지만 그 순간, 이순신 조차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벌어진다.

바로 일반 백성들이 이순신의 대장선을 구하기 위해 어선들을 타고 달려온 것 이다.


해제 : 이순신의 대장선은 백성들의 도움으로 살아나고,

조선 수군의 병력은 일본군을 호쾌하게 격퇴한다.

일본군은 전장을 포기하고 도망친다.


이후...


아들 이회가 이순신에게 울돌목 작전에 대해서 묻자, 이순신은

'천행'(하늘이내린행운) 이었다 라고 답한다.


"회오리가 아니라, 백성들이 천행이란 말씀이십니까?"

라는 이회의 물음에 이순신은

"어느쪽이겠느냐."

라는 대답과 함께 웃으며 막을 내린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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