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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맨: 골든 서클 (Kingsman: The Golden Circle, 2017) 구조 분석!

죠스. 2017. 10. 12. 01:23

주의! ※ :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 있는 포스팅 입니다.








킹스맨2


사실 구조 분석은 해설글과 다르게 자기수양이 목적 인지라 영화관련 용어가 생소하신 분들이 보기엔 이해가 안 가실 수 있습니다.


지나가던 분 중 필요하신 분이 있다면 참고로 도움이 될 수 있겠죠!


이번에 다룰 영화는 킹스맨: 골든 서클 (Kingsman: The Golden Circle, 2017)  입니다!







크~~!


포스터만 보아도 자동으로 귓가에서 OST가 재생되시지 않나요?

들으실분 들은 함께 들으면서 가봅시다 +_+)m











감독은 두 말 할 필요가 없는 메튜본 감독.

헐리우드에서 가장 핫 한 감독 중 하나이기도 하고,

제 취향을 가장 저격하는 감독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ㅠ.ㅠ)a

제작,각본,각색 등에서 폭넓게 활약 중입니다.

감독으로서의 대표작은 

킥 애스 1 ,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 킹스맨  이렇게 되겠습니다.



각본은 제이 골드만입니다.

골드만은 킥애스 - 액스맨:퍼스트 클래스 - 킹스맨 시리즈 등으로 역시 액션영화에서 두각을 나타낸 분입니다.

메튜본 감독도 빠지지 않고 각본에도 이름을 올리는 것을 보면 스토리에도 꾸준히 개입을 하나봅니다.








킹스맨은 시리즈물 이다 보니 이전 이야기가 상당히 진행된 상황에서 시작됩니다.
하지만 분석을 위한 시각이 흔들릴 필요는 없죠.
킹스맨2 는 킹스맨2 만의 독자적인 영화로 분석 해 줍시다.

킹스맨은 죽은시인의사회 (1990) 등과 다르게 복합 플롯 보다는 주인공의 단일 플롯이 센 스타일입니다.
이것은 비단 2 뿐만이 아니라 1도요. 그냥 시리즈의 성격이죠.

주인공 (에그시) 에게 몰빵 해 주는 영화니 에그시만 분석하면 되겠습니다.





제가 쓰는 구조 분석법은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스토리, 시나리오 작법서 중 하나인

로버트 맥기의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 에 등장하는 9 단계 이론을 기초로 합니다.




설정 : 전편에서 한명의 킹스맨 요원으로 자리메김한 에그시, 전편의 작전 말미에 알게된 스웨덴의 프린세스와는 연인관계가 되어있습니다. 프린세스의 연인과 요원으로서의 삶 양쪽 모두 충실한 에그시.


계기적사건 : 새로운 악당, 전세계 최고의 마약상 포피의 활약으로 킹스맨 요원 대부분이 죽고, 멀린과 에그시 만이 남습니다.


구성점 1 : 에그시와 멀린은 킹스맨 요원으로서 슬픔을 가슴속에 묻고, 킹스맨 최후의 날 프로토콜 작전을 수행하기로 합니다.


비트 1 : 에그시와 멀린은 킹스맨 설립당시부터 전해져 내려왔다는 최후의 날 작전을 실행하다가, 미국을 배경으로 활약하는 정의의 카우보이인 스테이츠 맨들의 존재를 알게됩니다. 스테이츠맨들과 합을 맞춰 포피를 추적하는 에그시. 이 과정에서 죽은줄로만 알았던 갤러해드(헤리) 를 다시 만나게 되기도 합니다. 


비트 2 (미드포인트) : 악당 포피가 자신의 야망을 만천하에 드러냅니다. 포피는 자신의 마약에 신종 바이러스들을 넣어왔고, 이제 포피의 요구조건을 들어주지 않는다면 수 억 명의 사람들이 죽게 될 것 입니다. 미국 대통령 조차도 잘못된 신념으로 사람들을 보호 할 생각이 없는 상황. 희망은 오로지 킹스맨과 스테이츠맨 뿐 입니다.

기적적으로 갤러헤드는 기억의 부활에 성공하고, 킹스맨과 스테이츠맨은 힘을 합쳐 포피의 뒤를 쫒습니다.


비트 3 : 부활한 갤러헤드와 에그시, 스테이트 맨 중 하나인 위스키를 포함한 특공대는 포피의 이탈리아 연구소로 향합니다. 그들은 우여곡절의 액션 끝에 해독제를 손에 쥐게되나, 위스키의 실수로 해독제를 잃게 됩니다. 해리는 직감적으로 위스키가 첩자임을 알아내고 그를 공격하나, 에그시는 정신착란을 겪는 해리를 믿지 못하는 등 혼란의 연속입니다.


구성점 2 : 해리가 비교적 제정신인것이 증명됩니다. 이제는 스테이츠맨의 카우보이들도 믿을 수 없게 된 상황속, 에그시에겐 한통의 전화가 걸려옵니다. 그의 피앙세인 프린세스 조차 적들의 바이러스에 감염 된 상황. 더 이상 기다리지 못한 에그시는 당장 적의 기지에 쳐들어가겠다고 선언합니다. 에그시를 혼자 보낼 수 없던 멀린과 갤러헤드는 에그시와 함께합니다.


클라이맥스 : 셋이서 적의 기지로 쳐들어간 에그시, 갤러헤드, 멀린 삼인방. 멀린의 희생과 수려한 액션 등으로 악당인 포피에게서 해독제를 배포하는 코드를 받아내고, 해독제 배포에 성공합니다.


해제 : 킹스맨은 또 다시 세상의 평화를 되찾고, 에그시는 프린세스와 결혼합니다.




정리를 해 놓고 보니 구조상으로 봐도 아쉬운 부분이 보이는 시나리오입니다.

짧은 식견으로도 극의 대단원을 관통하는 역할을 하는 '구성점2' 에서 일어나는 주인공의 결심이,

고작 애인의 전화 한통으로 성립되는것은 말이야 되지만 멋지진 않는 느낌입니다.


전편에 비해 악당의 존재나 카리스마가 미약하게 느껴지는 것도 구조상에서 부터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발렌타인과 다르게 미스 포피는 플롯에 개입하는 분량부터가 적습니다.

플레이 타임 상에선 많이 나올지 몰라도, 의미있는 등장이 적다는 이야기 입니다.


스테이츠맨 역시 병참기지 역할을 할 뿐이지, 스토리에 대단한 파급효과를 불러일으키진 못 했습니다.

캐릭터의 매력은 역시 구조에서 부터 시작한다는 것을 재 검증할 만한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