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상)/이런영화어때요?

예술적인 : 디 아워스 (The Hours 2002)

죠스. 2017. 12. 19. 00:37

지난영화 추천 디 아워스 (The Hours 2002)

 

 

 

키워드 : #예술적인, #인상깊은

 

이 영화는 도대체 뭐 하는 영화 일까요?

도대체 어떤 영화이길래

니콜 키드먼, 줄리안 무어, 메릴 스트립이 동시에 출연하는 걸까요?

 

디 아워스는 다름 아닌 튼실한 시나리오로 주목을 받았던 영화입니다.

화려한 액션이 등장하는 것도,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같이 눈을 잡아 끄는 장치들이 넘치는 것도 아니지만

정말로 잔잔하게 다가와 한 방 진하게 때리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3 명의 인물이 가진 각기다른 이야기가 서로 얽히고 섥히는 것이 일품인 영화입니다.

 

이것과 비슷한 것을 떠올려 보자면 워쇼스키 자매의 <클라우드 아틀라스>,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 정도가 떠오르네요.

이런 이야기는 구성하기 굉장히 어렵지만 디 아워스는 정말 충실하게 잘 만들어 냈습니다.

 

 

디 아워스는 세 명의 주인공에 의해 진행됩니다.

 그 첫번째는

 

 

1951년에 살고있는 우리의 주인공,

로라 브라운입니다.

로라 브라운은 충실한 아내이자 행복한 가정의 엄마입니다.

그녀는 아주 유명한 소설 중 하나인

댈러 웨이 부인을 읽고 있습니다.

 

한 여자의 생애를 다룬 소설인 댈러 웨이 부인.

이 댈러 웨이 부인의 저자인...

 

 

 

 

1923년의

버지니아 울프

가 이어서 등장합니다.

 

그녀는 정신병을 오래도록 앓고있고,

그의 남편은 의사의 권고를 받아 울프를 데리고

버지니아 울프와 함께 시골마을로 내려와 생활하고 있습니다.

 

시골 생활의 매너리즘에 갑갑함을 느끼던 그녀는

마침내 새로운 신작 소설의 첫줄을 생각 해 냅니다.

 

물론 이 소설의 제목은 당연히도 '델러웨이 부인' 이죠.

 

그녀가 고심 끝에 펜에 잉크를 묻혀 첫 줄을 쓰기 시작합니다.

 

"댈러 웨이 부인은 말 했다... '꽃을 사 와야 겠어'."

 

 

 

 

그리고 그 순간,

2001 년의 클라리사가 아침에 눈을 뜨며 외칩니다.

"꽃을 사 와야 겠어."

 

 

그리고는 이 세 명의 여자의 이야기가 기묘하게 얽히기 시작합니다!

그들은 마치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 것 처럼 보입니다.

 

작가인 버지니아 울프가 쓰는 소설은 마치 클라리사의 미래를 예견하는 것 만 같고,

독자인 로라브라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이상한 점은, 

버지니아 울프 자신도 미래의 이 인물들의 행동에 영향을 받는 것 처럼 보인다는 겁니다.

 

 

영화는 이 세명의 하루를 다룹니다.

 

정신병을 앓고 있는 버지니아 울프는

시골 생활에서 자신의 정신을 좀먹는 병과, 맘에들지 않는 의사들.

자신을 정신병자 취급하는 사람들에게 저항함과 동시에

자신의 소설의 주인공, 댈러웨이 부인에게 몰입합니다.

 

그녀의 책인 댈러웨이 부인을 읽고있는 독자인 로라 브라운은,

그녀가 한 줄 한 줄 소설을 써 나갈 때 마다.

또 로라 브라운 자신이 소설을 읽어 나감에 따라서 그녀의 인생의 방향이 휙 휙 변하게 됩니다.

 

게다가 2001 년의 분명한 미래인 클라리사는,

신비하게도 마치 버지니아 울프 소설의 등장인물 인 양 굴고있습니다.

 

이 세명의 기묘한 얽힘을 가진 채,

영화의 스토리는 빠르도록 파국을 향해 굴러가기 시작합니다.

 

 

-

 

 

시공을 넘어서...

 

"우리의 과거는 현재, 미래 역시 현재이며, 

현재야 말로 과거와 미래의 산실이다."

영화는 과거와 현재, 미래의 혼용처럼 보입니다.

 

우리가 과거에 한 행동이 현재와 미래에 영향을 끼친다는 개념은 보편적이나,

 

미래 역시 현재와 과거에 영향을 끼친다는 이야기 역시 최근엔 나오고 있습니다.

 

그것은 카르마 이론이 시간의 상대성과 만났을 때 벌어지는 일 이죠.

 

우리의 구분으로 과거/현재/미래를 나누지만,

사실은 이러한 관념 자체가 큰 의미가 없다는 소리 입니다.

 

우리에겐 모든것이 현재니까요.

 

영화의 제목은 디 아워스 (THE HOURS) 입니다.

 

그 시간들이란 뜻 이지요.

 

이러한 관념에서 보면,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시간들 중 소중하지 않은 시간은 없을지도 모릅니다.

 

 

-

 

 

디 아워스 포스팅은 여기까지 였습니다!

재미나게 보셨나요?

 

여운 깊은 영화를 보고 싶을 때 한 번 쯤 권해드릴 만 한 영화.

디 아워스 (The Hours) 였습니다!

 

 

 

-

 

 

 

짧고 인상깊은 영화를 좋아하시는군요?

이런 영화는 어떼요?

 

 

-

 

귀찮으시더라도

하트 클릭 한 번만 해주고 가세요!

블로거에겐 큰 힘이 됩니다.

▼▼▼